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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인하대총동창회장·㈜바실리스크코리아 대표이사

등록일 2024-07-22 13:15 URL복사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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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민족 성원으로 탄생…'지역사회와 함께' 70주년 기념”

하와이 교민 이주 50주년 기념사업
인천시 대학 부지 기증 힘입어 창학

총선서 동문 6명 당선…첫 장관 배출
대기업·중견기업 CEO 폭넓게 포진

이승만·조중훈 공로 역사관 세우고
'장학회관' 착공하는 것이 주요 과제

글로벌 대학 동창회로 지역 발전 기여
임기 동안 공익 가치 추구하도록 최선



▲ 17일 김두한 인하대총동창회장은 인천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김형수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과 지역사회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상생 커뮤니티”라며 “대학의 기능이 확장돼 인천시민의 인하 동문 육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하대학교총동창회는 1959년 11월15일 창립됐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1954년 창학해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했고, 총동창회는 창립 65주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구순을 갓 넘긴 1회 졸업생들을 비롯해 그동안 인천 미추홀구 용현캠퍼스에서 배출된 동문은 20만여명에 이른다. 초창기 '조국부강, 공업입국'의 창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들이 배출되고 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등은 전문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김두한 제32대 인하대총동창회장은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60여년 동안 줄곧 공과대학에서 맡아왔던 동창회장직에 전임 회장에 이어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추대됐다. 오랜 기간 변동 없었던 공과대학 회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연속 인문계열의 총동창회장이 선출된 것은 신선한 파격이다. 관심과 반향이 큰 만큼 김 회장은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지난 2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 회장은 “창학 70년을 계기로 인하 가족의 웅대한 열망을 모아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또 정진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인하대 개교7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이끌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를 17일 인천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17일 김두한 인하대총동창회장은 인천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김형수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과 지역사회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상생 커뮤니티”라며 “대학의 기능이 확장돼 인천시민의 인하 동문 육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하대는 1902년 12월 대한민국 첫 공식 이민으로 제물포항을 떠났던 하와이 교포들의 이주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출범했습니다. 6·25전쟁 중 피란 정부 부산에서 공업 인재 육영을 목표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대학입니다. 교명도 이승만 박사가 직접 인천과 하와이를 상기하는 '인하'로 지었으며, 대학 부지도 당시 국무회의의 논의를 거쳐 인천시로부터 기증받았습니다. 인하대와 인천, 그리고 하와이는 숙명적인 인연을 맺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큰 흐름입니다.”

김 회장은 “인하대의 창립과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상징은 우남 이승만과 정석 조중훈의 교육 의지와 철학에 남아있다”면서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온 국민의 성원으로 개교한 인하대의 각별한 창학 배경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남 이승만 박사에 대한 재평가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정치가의 행보보다는 대학 설립 교육가로서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이어가는 것이 동문들의 역할이고 대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출신 대학별 분포에서 인하대가 전국 대학 중 5위를 기록했다”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에서 우수한 인재가 국가 사회 발전에 나서고 있고, 특히 인천 정·관계에서 인맥이 두텁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학부 또는 대학원을 나온 6명의 동문이 당선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수십명이 지역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면서 “올해 인하대 역사상 처음으로 장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배출됐고, 인천시 10여명의 국장급 동문들의 역할도 인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승준 오리온 사장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하대 출신 CEO들이 폭넓게 포진돼 전통적으로 탄탄한 동문 파워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6년 인하대 문과대학동문회를 발족하고 초대 회장으로 부임해 장학사업 등을 펼쳤다. 그가 꾸준히 후진 육영의 뜻을 이어온 데에는 어려웠던 학창 생활을 되새기며 재학 중 모교로부터 받은 장학 혜택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서였다고 한다. 그는 “인하대에 입학하기 직전 경북 안동에서 올라와 입학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주안공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자립자족한 학창 생활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지에 비례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이제 청년 시절의 꿈을 실현하게 해준 모교에 감사하며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손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졸업과 동시에 무역회사에 들어갔다. 무역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했다. ※바실리스크코리아·※영동산업상사를 창업해 30여년 동안 무역인으로서 해외 현지 수출 중개 업무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는 “유럽과 중동 지역을 오가며 신용과 책임감으로 일궈 왔다”며 “자동차와 선박 엔진에 필요한 실링 제품을 취급하고, 밸브 압력을 체크하고 테스트하는 장비를 엔지니어링 회사를 통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직장 생활이나 사업에서 영어 등 외국어 학습이 유용하게 활용된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하대총동창회는 오래된 숙원사업이 있다”고 했다. 그는 “동문장학회관 건립사업을 위해 현재 40여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상태이지만 구체적인 진척이 없었다”면서 “올해 개교 70주년을 계기로 역대 회장님들과 부지 조성 방안 등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총동창회의 회시(會是)는 '인하의 영광'이다. 총동창회의 목적은 '친목공영·모교후원·후진육영'이다. (재)인하대동문장학회는 80여개의 개인과 단위 동문회가 후원해 매년 350여명의 재학생에게 5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혜 인원과 장학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김 회장은 “동문장학회관이 건립되면 후진 육영을 달성하기 위한 장학 수익사업을 유치하고, 동문 복리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대학 설립자 이승만 박사와 종합대학으로서의 비약적인 발전을 실현한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인하학원 이사장의 공헌을 기록할 역사관을 세우고, 동문장학회관의 첫 삽을 뜨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인하대학 설립의 주체는 이승만 정부와 인천시, 국민의 지원인 만큼, 지역사회와 대학의 자부심과 정체성으로 재조명되고 후대에 이어갈 역사로 기록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발간한 <인하대학교총동창회 50년>에서 역사학자가 기술한 '인하대는 이승만 박사와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전후의 평가에서 정치적 행보와 무관한 이승만 박사로서의 행적을 제대로 평가하는 일이 인하대학 설립의 역사적 의의 및 정체성을 정립하는 작업'이라는 내용을 인용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활동에 나선 인천시가 하와이 호놀룰루시에서 개최한 '한인 이민 120주년' 행사에 인하대총동창회 대표로 참가했다. 인하대총동창회는 2004년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공식적으로 창학의 뿌리인 하와이 방문을 시작한 이후 하와이 교민사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사업을 후원했으며, 지난해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 성금을 현지에 보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오는 10월 말, 개교 70주년 기념 하와이 역사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이민의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하와이의 독립운동과 교육 활동을 기리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대학의 동창회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일들을 하나하나 펼쳐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문과대학총동문회를 창립한 초대 회장으로서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의 역할을 해 왔지만 비교되지 않는 큰 조직을 맡게 되니 20만 동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며 “임기 동안 개인의 이해관계를 멀리하고 공익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인하대는 민족의 성원으로 탄생한 대학이니 만큼 친목 공영을 넘어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도 수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인하대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에도 '지역사회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붙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60만 인하 가족이 든든한 총동창회의 응원군으로서 성공한 동문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는 동문들을 발굴하고, 동창회의 울타리를 넓혀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들을 동창회보 등에 소개해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역대 총동창회장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하대총동창회의 역사를 조명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연말 송도에서 개최하는 인하가족의 밤 행사는 인하대와 인천, 그리고 하와이가 조국 부강에 기여한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기부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기부자도 다수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일 클럽72에서 42팀이 참가한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는 김 회장 취임 후 첫 외부 행사였다. 김 회장은 “골프 만찬 행사에서 동문장학회관 건립을 위한 '벽돌 한 장 더 쌓기(1구좌 10만원)' 모금 행사에 수백장의 벽돌이 쌓이고, 수억원에 이르는 기부 의사가 확인됐다”면서 “아무리 작은 것도 모이고 모이면 큰 태산을 이룬다는 집소성대(集小成大)의 의지로 모금목표인 5만 구좌(50억원)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동문장학회관 건립 사업에 동문들의 성원을 거듭 당부했다.

김 회장은 “대학과 지역사회는 상생 커뮤니티 개발에 적극 개입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대학은 젊은 인재를 길러내는 곳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제 시민들의 학습 세계를 이끌고 가야 할 시민의 삶의 현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하대를 통한 자연스러운 시민 동문의 확장은 불가피하다”며 “인천시민의 인하 동문 육성이라는 새로운 동문 구조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시민이 곧 지역 대학의 동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 회장은 “나의 삶이 모교 인하대에 있다”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자긍심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주필 khs@incheonilbo.com

김두한 인하대총동창회장은




▲ 17일 김두한 인하대총동창회장은 인천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김형수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과 지역사회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상생 커뮤니티”라며 “대학의 기능이 확장돼 인천시민의 인하 동문 육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1963년 경북 안동 △경북 경안고·인하대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인하대 경영대학원 석사 △㈜바실리스크코리아 대표이사, ㈜영동산업상사 대표이사 △G하모니CEO합창단 단장, 인하대총동창회 수석부회장·문과대학동문회장·인하가족의 밤 행사위원장 역임 △인하비룡대상 수상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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