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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만기(국어교육79) (주)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부사장

공학계열 선호, ‘잘 가르치는 역량’ 중요

등록일 2022-03-12 19:18 URL복사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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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만기(국어교육79)

(주)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부사장 

 


 

10명 중 7명 정도, 긍정 평가 대학으로 인식 
‘서울’이 아니라는 평가절하 선입견 안타까워 
취업 · 졸업 후 진로… 대학선택 변수로 작용 
‘동문회비 납부 적은 동창회’ 지적 타개해야 

 


 

2월 대입 추가모집도 종료되면서 치열했던 2022학년도 입시가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최고의 입시전문가인 이만기(국어79)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50권의 저서를 펴냈다. 대부분 수능, 논술 등 대입 전문서들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대학입시의 변천과정과 함께했다. 이 동문은 새로 출범한 31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으로 위촉됐다. 우리 대학의 입시 현주소 등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

 

 

1. 입시전문가로서 어떤 과정을 거쳤나?


인하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평택 안중고교를 거쳐 인천 문일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대학입시를 다루게 된 계기였다. 그 후 EBS가 수능에 대비한 위성방송을 출범시키면서 강사 공개채용을 실시했는데, 이 때 언어영역(국어) 강사로 선발됐다. 교과 강의와 함께 입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인지도가 쌓였다. 사교육 온라인 강의 업체인 메가스터디 강사 겸 교육연구소장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다.  

 

 

2. 입시에서 인하대는 어떤 대학인가?


매체 분석 프로그램을 참고하면 수험생들은 인하대에 대해 66%가 긍정적이고, 14% 정도가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안타까운 것은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인하대의 평판도와 위상이 학교의 실체 혹은 실제적 가치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우리 동문들은 모교 인하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일반 학부형이나 학생들은 ‘인 서울’이 아니면 전부 지방대라고 알고 있어서 문제다. 인하대의 실체를 잘 몰라서 파생되는 선입견이다. 또 아직도 공과대학 중심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있다.  

 

 

3. 효용성 있는 대입 설계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고1부터 자신의 강점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전형요소에 강한지 스스로 판단하고 학생부 교과·종합·논술 등 표준화된 입시체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교과라면 내신성적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종합이라면 비교과도 신경 쓸 필요가 있으나 2024학년도부터 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비교과에 비해 교과성적에 더 집중해야 한다. 논술이라면 미리미리 학원 등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또래집단과 어울리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부 작성 등에서 친구들이나 담임교사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4. 인하대 입시업무는 어떤가?


인하대는 이미 입시업무의 가야 할 방향과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경영에도 ESG가 있듯이 입시에도 ESG가 필요하다. 물론 영어 약자는 다르다. 입시요강을 만들 때 ‘Easy, Simple, General’한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만만하고 간단하며 보편적인 것’이 좋다는 의미다. 너무 복잡하거나 자격기준이 높거나 하면 수험생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인하대가 잘 대처해 나간 것 같다.

 

 

5. 10년 후 대학은?


지난해 몇몇 대학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대응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어떻게 신입생을 유치할 것이냐가 초점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 10년 후 대학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많은 대학들이 생존 위기에 처할 것이다. 진학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인문사회계열이 약화되고 공학계열이 세분화되어 범위를 넓혀가는 양상으로 바뀔 전망이다. 그야말로 잘 가르치고 생산성이 좋은 대학만 남게 된다. 그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잘 가르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6. 좋은 신입생을 선발하려면?

 

학생들의 기호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제가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 선택 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취업·졸업 후 진로’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다음으로 ‘대학의 인지도 및 명성’, ‘개인역량 및 발전가능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가 선택한 선호 대학을 알게 된 경로로는 ‘입시관련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사이트’가 모든 지역에서 1순위로 나타나 학교(학원 등) 선생님, 대학 홈페이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와 같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에 신경 쓰고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7. 입시에서의 유망 학문 분야는?

 

요즘은 이공계가 대세다. 그런 점에서 우리 대학은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인공지능, 핀테크, 빅데이터 등은 기본이고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 산업이 주목받는다. 자동차 이외에도 차세대 이동수단인 UAM·드론, 딜리버리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의 모빌리티 산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와 에너지원의 고갈에 따라 미래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과 관련한 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8. 인하대 발전에 필요한 역할은?

 

우리 총동창회는 동문회비를 내지 않은 동문이 제일 많은 조직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돈다. 스스로가 할 도리는 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내세우는 사람들에 대한 풍자일 것이다. 교수, 학생, 교직원, 동문 등 모두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잘 가르치고, 열심히 학습하고, 업무에 충실하면 된다. 동문들은 자신이 사회에서 얻은 여러 가지 지식이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할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특히 취업과 연관해서 더욱 더 그런 기회가 필요하다. 나 스스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인터뷰 · 정리= 김형수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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