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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중공업 이상균 (조선79) 공동대표 사장

등록일 2021-11-18 16:14 URL복사 프린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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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인하대 동문 간 연대와 자부심이 큰 힘 전통적으로 성실, 배려 정신 강한 특성 선배들의 무던한 품성이

후배들 이끌어 연구소·설계·현장 등에 동문 180여명 융화하는 다양한 전공분야의 인재 등용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선도함을 건조 중이다.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번 구축함을 추가 수주해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또 2010년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어뢰에 피격된 천안함을 기려 다시 ‘천안함’으로 명명된 신형 호위함 7번함 진수식을 가졌다. 국방·안보는 물론 조선·대형엔진부문 등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현장에 180여명의 인하동문이 포진돼있다. 지난 10월 12일 2021년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사장으로 승진한 이상균(조선79) 동문에게 1문1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의 현주소는?

현대중공업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선박 건조 회사다. 현대중공업은 창조와 개척정신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하며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조선사업을 기반으로 축척한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분야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부문, 대형엔진부문 등에서 세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최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에도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이 크게 기여했다. 제2 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했으며 발사운용까지 수행했다. 이러한 현대중공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첫 경 (輕) 항공모함 수주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동문들의 역할은?

우리 대학은 1954년 개교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만큼 동문들도 인하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 이러한 자긍심은 동문 간의 연대를 공고히 구축할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개인 혼자 할 수 있는 일 보다 협업하면 더 많은 일들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인하동문이라는 유대 아래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기세를 발휘하고 있다. 많은 동문이 인하대 조선공학과 출신이어서 자연스럽게 구심점이 형성된다. 전통적으로 성실하고 배려심이 강한 특성을 나타낸다. 독학고루(獨學孤陋)라는 한자성어는 ‘스승이 없이 혼자 배운 사람은 식견이 좁아 몹시 고루하다’는 의미다. 스승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무지의 상태에서 혼자서 전진하기는 몹시 힘들다. 그만큼 선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경험해 온 선배들이 무던한 품성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독려하고 있어서 동문들의 도약에 힘이 된다.

 

 

▸동문 규모는?

기본 설계실부터 연구소, 설계(조 선, 해양, 엔진), 생산현장 등에 180여명의 동문들이 불철주야 현대중공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남상훈(조선 81) 부사장(특수선사업부 본부장 / 동문회장) 등 5명의 임원이 선봉에 서서 동문 조직을 이끈다.

 

 

▸어떤 졸업생들을 뽑는가?

현대중공업은 종합중공업 기업이다. 입사를 위한 전공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도전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현대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누구에게나 입사의 기회가 열려있다. 단순히 선박 건조가 주축 업무였던 과거에는 조선공학과와 기계공학과 출신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이 융화되어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아가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장에 오르기까지 위기와 기회는?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를 항상 생활의 중심에 뒀다. 나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호기심에서 였다고 판단된다. 긍정적인 생각과 호기심은 뭐든 배우고 노력하려는 의지를 갖게 만들어줬다. 또 리더가 되면서 어떻게 경영할까를 고민하면서 책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됐다. 여러 위기와 기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잘 극복하면서 목표를 달성해 온 원동력은 바로 긍정적 자세와 호기심이라고 생각된다.

 

 

▸동문활동은?

현대중공업 인하대학교동문회는 각종 모임(송년·소규모 분회·퇴 임 선배 연대 모임)과 모교 장학 사업, 인하대조선공학과동문회 등을 통해 유대와 친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회장단은 ‘위드 코로나’ 상황을 맞이해 대면 모임을 확대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모교가 발전하려면?

급변하는 시대다. 지식의 수명이 짧아지고,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과 전파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의 강의형 교육 형태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미래의 인재들이 다양한 경험을 활용하면서 스스로 능력을 발견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협력과 경쟁의 과정속에서 합리적인 사고를 모색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 요구된다. 인하의 정체성을 정립한 인성교육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이상균 사장은…

전남 장흥고 출신으로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11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2019~2020년 현 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인터뷰=김형수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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