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접하면서 신축호란 때와 같은 허탈감, 우울감, 좌절감,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사망자 156명과 부실대학이라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참혹한 현실을 맞닥뜨렸다. 지금까지 뉴스를 보면, 여기에는 관료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무책임, 각자 자리만 보전하려는 보신주의, 자유로운 영혼이 없는 형식주의와 관례 등이 있다. 그리고 일부 상인들의 탐욕, 각자도생만 있고 공동체 정신의 결여도 있는 것 같다.
이 두 사건을 정치적 관점 혹은 각자의 이해관계로 보지 말고, 사건 자체에 대해 종합적으로 철저하게 원인 규명을 하고, ‘창조적 파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꿔나가야 한다. ‘창조적 파괴’의 유무에 따라 일류와 이삼류가 갈라지고, 이런 혁신적 변화가 있어야 외국인이든 신입생이든 그 나라와 학교에 매력을 갖고 오는 것이다. 여기에는 구성원의 의식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리더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자유분방하고 각자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나라와 학교가 되어야 하는데, 후손과 후배들이 걱정된다. 말 그대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